올 하반기 이후 새롭게 선보인 신용카드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상품 하나를 꼽으라면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비자카드가 선보인 '도이치 Spend&Save 비자카드'를 꼽는다. 이 카드는 최근 주식시장 열기를 상품 개발에 활용해 사용액의 1%를 매달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비자코리아가 도이치투신운용과 공동으로 개발,SC제일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도이치투신 관계자는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적립 포인트가 매달 적금처럼 펀드로 입금되기 때문에 투자 원금에 신용카드 결제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만큼의 수익이 더해져 일석이조의 자산 증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적인 카드 포인트는 일정기간이 되면 소멸되는 것과 달리 도이치 Spend&Save 비자카드의 포인트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도이치투신은 '도이치 글로벌 배당 재간접투자신탁'(안정성장형),'도이치 FlexPension 2005 파생투자신탁'(안정형·원금 보존 추구형),'도이치 뉴코리아 주식투자신탁'(성장형) 등 3종의 상품에 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으며,SC제일은행은 이 중 도이치 글로벌 배당 재 간접투자신탁을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은행 창구를 방문해 도이치 Spend&Save 비자카드와 이 서비스가 적용되는 펀드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도이치 Spend&Save카드는 고객들이 신용카드 포인트가 모여도 잘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 착안,개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