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니아라면 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여행 서비스를 강화한 카드들이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차표나 항공티켓 할인은 물론 적립된 포인트로 여행상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TX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삼성카드의 'KTX 에스마일' 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 업계에서 삼성카드가 KTX 관련 영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각종 혜택을 많이 주고 있다. 고속 및 일반철도 예약?구입시 5%가 할인되고,결제금액의 3~3.3%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예컨대 평일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요금(8만9600원)을 이 카드로 예약,결제하면 4480원(5%)이 절약된다. 비씨카드의 'BC 마일즈 카드'도 레저시대에 유용한 카드다. 국제 항공노선은 상시 7%,국내선은 5%가 할인되기 때문이다. 또 1000원 결제당 1마일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씨티은행의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도 10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자가용 출퇴근자라면 자가용 출퇴근자 입장에서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기름값 걱정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름값 할인 혜택이 주워지는 카드 상품을 이용한다면,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는 고객이라면 LG카드의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를 쓰는 게 좋다. 업계 최고 수준인 ℓ당 80원씩 적립되므로 중형차 기준으로 1회 주유시(50ℓ·약 7만원) 40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 1년이면(한 달에 3번 정도 주유시) 15만원 상당이다. 포인트가 2만점(2만원) 이상 쌓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KB스타카드도 7자가 들어가는 7,17,27일에 ℓ당 100원씩 기름값을 깎아준다. 단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만 가능하고 연말까지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 ○쇼핑광이라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특화된 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카드업계에서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회원들의 니즈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효용성이 높다는 얘기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닷컴 등 각종 유통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발급하는 '롯데카드'가 쇼핑 관련 서비스에는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용 쇼핑객은 5% 할인받을 수 있는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이득이다. 여기에 1000원 결제당 1포인트를 적립해주고,적립된 포인트를 백화점 상품권으로도 바꿔주고 있다. 외환카드의 '예스포유' 카드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면세점 할인 혜택도 있다. 외환카드의 경우 소득을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우량 고객들이 많이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현대·기아차를 구입할 고객은 현대카드 M포인트로 20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다. 이미 쌓여 있는 M포인트가 없다면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 30만~50만원을 우선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 단 이때 할인받는 금액은 나중에 현대카드를 쓰면서 쌓이는 포인트로 갚아 나가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신한카드도 최근 대우캐피탈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를 살 때 최대 50만원까지 미리 할인해주는 '신한 탑스오토 뉴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했다. 차량 구입시 대우캐피탈에서 할부금융을 받는 고객이 이 카드로 차량 대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0만원을 미리 깎아준다. 선할인된 금액은 4년 동안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가맹점에 따라 0.5~1%가 적립되며,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전국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70원이 적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