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에 부담이 되는 탓에 무이자할부 등의 서비스를 크게 축소한 상황에서 포인트적립은 고객들이 메인카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TV와 신문지면 광고를 통해 자사의 포인트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포함,다양한 포인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카드를 쓸수록 포인트가 적립되므로 회원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을 돌려 받는 셈이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자사 고객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자사 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부터 '포인트 연구소'를 테마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포인트 연구소에서 고객을 위한 4세대 보너스 포인트를 개발한다는 게 주요 내용으로 경쟁 업체들보다 더 많은 포인트 서비스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사용한 포인트의 50%를 다시 돌려주는 '보너스 포인트 페이백 서비스'를 포인트 연구소의 첫작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포인트 연구소 후속광고도 준비 중이다. 첫번째 광고가 포인트 연구소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 데 반해 후속광고는 삼성카드의 포인트 활용도 및 강점을 전하는 데 포커스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미지 광고에 주력해온 비씨카드도 조만간 자사의 톱포인트를 알리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씨카드의 경우 톱포인트가 경쟁력 있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롯데카드 포인트 서비스를 신규 실시하는 등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2~5%까지 적립해주는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롯데그룹 소속 백화점,패밀리레스토랑 이용 시 적립되는 롯데패밀리포인트내 타 포인트와 합산해 사용이 가능하다. LG카드는 myLG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연회비 결제,기프트카드 구입,아름다운재단 포인트 기부 등이 가능하며 영화,공연,도서,꽂배달 등 소액결제 사이트와 제휴해 적은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신한카드는 자사의 기부 전용 사이트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신한카드 고객은 일시불 및 할부 사용액의 0.1%에서 최고 5%까지 적립되는 아름포인트,올플러스 포인트,리워드 포인트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회의원 후원회등에 기부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7월 선보인 현대카드W는 휴양 전문업체인 클럽메드,여행사 현대드림투어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월 1회에 한해 'W캐시' 10만~20만원을 적립해 주고 있다. 쌓은 캐시로는 매월 현대카드W 결제금액의 1%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