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자금이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 주식형 펀드에 1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 잔액은 올 들어 21조5700억원 줄었다.


작년 말 75조8800억원이던 잔액이 지금(20일 현재)은 54조31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19조8000억원으로 연초 8조5000억원보다 11조3000억원 불어나 2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주식형 상품뿐만 아니라 은행권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예금 잔액은 518조9000억원으로 연초보다 11조2000억원 불어났다.


내역별로는 저축성예금이 7조4000억원,요구불예금은 3조8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예금 잔액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반전,앞으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은행예금은 8·31 부동산대책 이후 9월 한 달간 10조원가량 급증했지만,이달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고점에 비해 3조여원 낮아졌다.


우리투자증권 전민규 금융시장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채권시장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며 "안정적인 고수익을 좇는 시중자금의 활발한 움직임이 당분간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