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인물 중 하나인 연형묵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73)이 지난 22일 '불치의 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 부위원장은 김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북한 군수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1990년대 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남북 기본합의서를 도출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북한은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당·정·군 간부들을 총망라한 49명의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발인식은 24일 오전 8시에 가질 예정이다. 1931년 11월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어난 연 부위원장은 당 중앙위 부부장과 부장,정무원 부총리와 총리 등을 역임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