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春園) 이광수의 소설 '무정' 영문판이 출판됐다. 한국문화연구재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한국문화원과 코넬대학 동아시아 프로그램 후원으로 맨해튼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무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평가되는 '무정'의 영문판은 이광수의 손녀이자 번역작가인 이성희 교수가 번역한 것.이 교수는 "할아버지의 문학과 한국 문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알려지기 위해서는 번역 작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영문판 발간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희대 국문과 교환교수로 있는 이씨는 컬럼비아대에서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그 뒤 남캘리포니아대,캘리포니아대 버클리,워싱턴대 등에서 한국 문학과 문화를 가르쳤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