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내 태광태웅이 회사 이름뿐 아니라 시가총액,주가수준,주력분야 등에서 유사한 '닮은꼴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태광이 2217억원,태웅이 2193억원으로 나란히 41,42위에 올라있다.


주가는 태웅이 1만3950원으로 태광(1만1200원)보다 다소 높다.


두 업체 모두 석유화학 조선 관련주란 점도 유사하다.


태광은 산업용 및 LCD(액정표시장치)·반도체용 피팅밸브 등을 생산한다.


한양증권이 추정한 태광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7.66% 증가한 1535억원,영업이익은 59.04% 늘어난 299억원으로 예상된다.


태웅은 자유단조업체로 선박엔진용 및 발전설비용 단조품을 만든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웅의 올해 예상 매출이 작년보다 74.15% 증가한 2264억원,영업이익은 102.85% 급증한 284억원으로 추정했다.


태광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50%가 채 안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가 장점으로 꼽힌다.


태웅은 지난해 말 링올링밀 장치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가 강점이란 지적이다.


두 업체는 전방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