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건설·운영 전문 업체인 대한송유관공사가 회원제 자동차 서비스 사업(ACS)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송유관 사업에만 집중해 왔지만 자동차 서비스 사업을 해외로 넓히는 한편 생수(Water Dew) 사업 등을 통해 종합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ACS는 차량 구입에서 폐차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각종 행정업무를 대행하고 근심거리를 해결해주는 종합 자동차 서비스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개인 비서'가 차량정비시 정비소로 찾아가 정품 사용 등을 점검하며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출동해 운전자를 돕는다. 미국의 자동차보험회사인 AAA에서 힌트를 얻었다. 조헌제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국내 운영경험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0년 창립된 대한송유관공사는 울산 여수 등지의 정유공장에서 서울 대구 광주 등 6개 대도시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건설,운영하는 특수 물류 업체로 2001년 민영화됐으며 SK㈜와 SK네트웍스가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