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선보인다. 그동안 골프장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은 높은 프리미엄(웃돈) 형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산업 등 6개 업체가 올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경기 용인 등지에서 골프장이 보이는 아파트 1500여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산업은 내달 용인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308가구(42~55평형)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88컨트리클럽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40평형에 5베이를 적용하는 등 조망권을 극대화시켰다. GS건설도 내달 용인 구성읍 마북리 한성컨트리클럽 인근에서 32~45평형 353가구로 구성된 '마북 자이'를 공급한다. 한성컨트리클럽 근처에서는 대림산업도 내년 2월에 33~50평형으로 구성된 'e편한세상' 아파트 4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한승종합건설은 올 11월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화성 태안읍 송산리에서 남수원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는 142가구와 178가구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특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급 아파트를 분양할 때는 골프장 조망권이 큰 유인책이 된다"며 "골프장 그린 조망권의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