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비용(cost)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비즈니스입니다."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사진)은 지난 21∼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GE의 에코메지네이션 전략 선언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GE의 글로벌 키워드가 '성장'이었다면 올해는 환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메지네이션은 지난 5월 GE가 선언한 환경경영 전략으로 환경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대부분의 기업은 환경을 돈을 쏟아부어 각종 규제에 대응하는 비용,혹은 도덕적인 의무 같은 것으로 인식해왔다"며 "GE는 '환경은 돈이 된다'는 생각 아래 환경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사들이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해 주는 한편 인류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체 에너지를 만드는 등 환경을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GE는 이미 해양풍력발전 담수화장치 고효율가스터빈을 비롯 도료사용량을 줄이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으로 1년에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기업들도 환경과 성장을 상반되는 개념으로 보지 말고 환경을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