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 21일 조선광성무역회사 등 북한의 8개 기업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지원한 혐의가 있다며 이들 회사가 현재 미국 내에 갖고 있거나 앞으로 가질 모든 자산에 대한 동결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발견되는 이들 북한 회사의 모든 은행계좌나 금융자산은 전면 동결되며,미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도 이들 회사와 거래할 경우 같은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해성무역회사 조선종합설비수입회사 조선국제화공합영회사 조선광성무역회사 조선부강무역회사 조선룡왕무역회사 조선련하기계합영회사 토성기술무역회사 등 8개 회사를 WMD 확산 지원 혐의 기업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앞서 지난 6월29일 미 재무부가 WMD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북한의 조선련봉총회사와 조선광업무역회사,단천은행 등 3개 회사의 자회사들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WMD 지원 기업으로 추가 지정한 해성무역회사와 토성기술무역회사는 조선광업무역회사의 자회사이며,나머지 6개사는 조선련봉총회사의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