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이름값'이 중요한 시기는 없다. '경대현(사진)'이라는 이름 석자는 주식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다. '슈퍼개미'라는 타이틀이 늘 그를 따라 다닌다. 경대현씨가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넥사이언과 에프와이디 2개사다. 경 회장은 차량용 앰프를 생산하는 에프와이디를 떠난 후 전 직장인 서울식품에 이어 한국슈넬제약의 주식을 M&A 형태로 대량 매집 후 매각하는 이른바 '슈퍼개미' 전략을 선보이면서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의 투자 전략은 많은 아류를 만들어 냈으며 급기야 증선위에서 검찰 고발과 함께 단기매매차익 반환 조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주)넥사이언(http?//nexscien.com)의 대표로 취임한 그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자신의 스타일에 걸맞게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이지만, 시야는 언제나 더 크고 드넓은 시장으로 향해 있다. 소위 이머징마켓이라고 불리 우는 신흥시장, 즉 중국이다. (주)넥사이언이 보유한 인적 인프라와 차별화 된 전략 시스템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난 4월 한얼주식회사와 합병 후 올해 흑자 경영을 모색 중에 있는 이 회사는 200억대의 유상증자에도 성공, 사업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카메라모듈, 멀티미디어지상파DMB 내장일체형 네비게이션 부문으로 현대 LCD, 삼성테크윈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다. 중국 심청의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폭스콘과 AOI장비에 대한 DEMO완료, 총 60SET공급 확정했다. (주)넥사이언은 산학연구공공체계를 구축하고 일본에서도 OEM생산을 요구받고 있는 계열사 지티전자의 탁월한 기술을 바탕한 차량용DMB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DMB기술도 개발을 완료하고 업계 선두주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회장은 "잦은 경영진의 교체로 인한 직원들의 불신과 협력사의 부정적 견해를 일축하고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바탕한 한국의 대표 중소기업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란 경영방침의 넥사이언은 최근 연건평 5천평 10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신축에 2백억을 투자하며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경 회장은 도전과 응전이라는 텃밭 위에 자신의 꿈을 재 포지셔닝하는 진정한 프로이며 2006년 넥사이언의 주목받는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