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을 2인치(약 5cm) 벗어난 지점에 멈췄는데 사진처럼 볼의 절반 정도가 박혀버렸다.


구제받을 수 있는가.


물론 구제받을 수 있다.


규칙상 페어웨이 잔디높이 이하로 깎은 구역에서 낙하충격으로 자체의 '피치(볼) 마크'에 박힌 볼은 벌타 없이 집어올려 닦은 뒤 드롭할 수 있다.


드롭 위치는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접근하지 않은 지점'이다.


드롭한 볼은 일단 '스루 더 그린'(티잉그라운드·그린·해저드를 제외한 지역) 내 코스 일부에 먼저 닿아야 한다.


이 경우 곧바로 그린으로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드롭한 볼이 굴러 그린에 멈추거나,원위치보다 홀에 가까운 곳으로 굴러가거나,종전에 생긴 피치 마크속으로 다시 들어가면 재드롭해야 한다.


재드롭하지 않으면 미셸 위처럼 '오소(誤所) 플레이'로 2벌타를 받게 된다.


(규칙 20-2c,25-2)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