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재고늘어 하향안정세 .. 동절기가 변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 유가는 최근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하향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 2∼3년간 유가는 물가 상승을 주도하며 금리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 '경기 위축→석유소비 감소→석유시장에서 투기성 자금 이탈→유가 하락'이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미국의 경제전문 방송인 CNN머니는 22일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있고 멕시코만의 정유업체들도 허리케인 피해를 딛고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유가는 올해 말 또는 겨울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는 배럴당 50달러대 중반에서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가 끝나면 석유시장에서 '석유 선물'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수익을 노려 단기간 투자하는 '대기성 자금'이 석유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동절기 진입과 맞물려 유가가 다시 치솟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석유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 기조가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