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연 '사재기' 열풍 .. 고금리땐 투기성자금 빠져 급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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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을 의식한 '환물심리'가 고조되면서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사재기 열풍'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t당 413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연 현물 가격도 t당 1506달러까지 치솟으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지난 3월 10년 만에 최고치(t당 2031달러)를 경신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상승세로 급선회했다.
일부 원자재의 경우 광산업체들의 파업 등 수급불안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
앞으로 각국의 금리 인상 러시가 이어질 경우 저금리를 배경으로 원자재 시장에 몰려있던 투기성 자금들이 급속히 빠져나가 일정 시점이 되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