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에 실버타운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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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퇴직 노인들을 겨냥한 유료 시니어타운(노인홈)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건설업체들은 특히 '단카이(團塊ㆍ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직이 오는 2007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겨냥,대도시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유료 노인홈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49년 사이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는 현재 50대 후반으로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03년 말 전국적으로 694개에 달했던 유료 노인홈은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올 상반기 말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오릭스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 그룹의 계열사인 건설업체 오릭스리빙은 오사카시 재개발 지역의 '크로스타워 프로젝트'에 참여,내년까지 93가구의 유료 노인홈을 완공해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2007년 여름까지 지바시 '지바 미나토' 지구에 2개동 336가구를 건설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5동의 유료 노인홈을 지을 계획이다.
유료 노인홈 운영업체로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활과학운영'은 요코하마시 도시재생기구가 재개발하는 '리본시티' 안에 63가구의 유료 노인홈을 짓고 있다.
입주 노인들은 일시금으로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내야 하며,월 이용료는 20만엔이다.
이 회사는 2008년 완공되는 지바현 이치가야 역전 재개발사업을 통해 37층짜리 빌딩의 4~9층에 약 80가구의 노인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학이 지자체와 손잡고 노인홈을 개설하는 케이스도 있다.
도호쿠복지대학은 센다이시와 손잡고 지난 3월 유료 노인홈 FWBC(핀란드 복지센터)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노인 복지 선진국인 핀란드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원을 받아 핀란드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들여온 시설로 현재까지 총 100명의 노인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시설은 고급 아파트 수준이며,수용장 헬스센터 병원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노인 혼자서도 안심하고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이용료는 월 10만~20만엔 수준이다.
도호쿠복지대학 관계자는 "노인층의 수요가 많아 향후 전국 각지에 노인홈을 건설할 예정"이라면서 "핀란드 업체들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도시 재개발 지역에 고령자 복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 기업들의 노인홈 건설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일본 건설업체들은 특히 '단카이(團塊ㆍ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직이 오는 2007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겨냥,대도시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유료 노인홈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49년 사이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는 현재 50대 후반으로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03년 말 전국적으로 694개에 달했던 유료 노인홈은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올 상반기 말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오릭스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 그룹의 계열사인 건설업체 오릭스리빙은 오사카시 재개발 지역의 '크로스타워 프로젝트'에 참여,내년까지 93가구의 유료 노인홈을 완공해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2007년 여름까지 지바시 '지바 미나토' 지구에 2개동 336가구를 건설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5동의 유료 노인홈을 지을 계획이다.
유료 노인홈 운영업체로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활과학운영'은 요코하마시 도시재생기구가 재개발하는 '리본시티' 안에 63가구의 유료 노인홈을 짓고 있다.
입주 노인들은 일시금으로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내야 하며,월 이용료는 20만엔이다.
이 회사는 2008년 완공되는 지바현 이치가야 역전 재개발사업을 통해 37층짜리 빌딩의 4~9층에 약 80가구의 노인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학이 지자체와 손잡고 노인홈을 개설하는 케이스도 있다.
도호쿠복지대학은 센다이시와 손잡고 지난 3월 유료 노인홈 FWBC(핀란드 복지센터)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노인 복지 선진국인 핀란드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원을 받아 핀란드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들여온 시설로 현재까지 총 100명의 노인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시설은 고급 아파트 수준이며,수용장 헬스센터 병원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노인 혼자서도 안심하고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이용료는 월 10만~20만엔 수준이다.
도호쿠복지대학 관계자는 "노인층의 수요가 많아 향후 전국 각지에 노인홈을 건설할 예정"이라면서 "핀란드 업체들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도시 재개발 지역에 고령자 복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 기업들의 노인홈 건설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