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보다 주식이 싸고 미국 증시보다 해외 주식이 더 낫다고 추천했다. 25일 메릴린치는 최근 자료에서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의 동조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기초로 미국대비 해외증시의 상대적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을 보이겠지만 최근 수 년간 성장률보다 기세가 약할 것으로 평가. 메릴린치는 “이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중국과 인도의 활발한 경제팽창과 일본의 견조한 회복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심지어 유럽에서도 비용절감 노력과 동유럽내 사업기회에 힘입어 성장이 확고한 뿌리를 내릴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핵심요소인 수출의 지지력을 중국,유럽,일본에서 충당할 수 있어 더 이상 미국의존적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일본및 유럽의 인상 대열 동참시 해당 지역 채권시장및 미국 달러에 부정적일 것이나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극단적 순응기조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정책당국입장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 조치가 없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 메릴린치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같은 환경은 경기가 더 확장되면서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배당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직도 채권보다 주식이 싸다”고 추천했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 건강,IT 등이 잠재성이 커 보이나 非미국 등 해외증시의 상대적 성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