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내년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현재 가동 중인 3개 생산라인에 이어 4기 라인 건설을 본격 검토키로 했다. 또 기존 1∼3기 라인의 생산능력을 확충,내년도 생산량을 올해 대비 5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정화 삼성SDI 부사장(CFO)은 24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 8월 PDP 생산량이 2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23만대로 늘어나는 등 PD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2007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4기 라인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PDP의 경우 삼성전자 등 세트 업체 물량이 증가하면서 내년도 주문량까지 이미 동났을 정도"라며 "4분기에도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