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3년 이상 이동통신 회사를 바꾸지 않은 장기 가입자는 휴대폰을 바꿀 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3세대 동영상 휴대폰(WCDMA폰)이나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의 경우 가입기간에 관계 없이 단말기 가격의 40%까지 지원받는다. 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단말기 보조금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통부는 보조금 지급 금지 원칙을 지키되 예외조항을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하지만 내년 3월까지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금지한 전기통신사업법 관련 조항을 삭제하지 않고 금지 기간을 2009년 3월까지 3년 연장키로 했다. 다만 3년 이상 이동통신 회사를 바꾸지 않은 장기 가입자에 한해 휴대폰을 바꾸거나 번호이동제에 따라 서비스 회사를 변경할 경우엔 예외적으로 보조금 지급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보조금 지급 허용 폭은 각계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액정화면 2.7인치 이상의 PDA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금지하기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