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액티언 … 스타일 파격, 운전자 편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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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액티언은 외모부터 특이하다.
상어를 형상화한 앞 모습이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차체는 기존 SUV에선 볼 수 없었던 파격임에 틀림없다.
쌍용차가 액티언을 'SUC(Sports Utility Coupe·스포츠 유틸리티 쿠페)'라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옆면의 날렵한 곡선은 SUV라기보다는 스포츠 쿠페의 형상이다.
내부는 검은색 바탕에 크롬으로 주요 장치를 마무리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 흔적도 역력하다.
6.5인치 LCD 모니터와 5.1채널 AV시스템은 '달리는 극장'을 방불케 한다.
SUV 답게 수납공간도 곳곳에 배치했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건다.
쌍용차가 액티언에 처음 장착한 2000cc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XDi200)은 동급 최강인 145마력을 자랑한다.
최대토크 역시 31.6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별 힘 들이지 않고 시속 120km까지 거뜬히 올라간다.
디젤 엔진임에도 소음과 진동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개선된 것도 눈에 띈다.
연비는 수동 13.1km/ℓ,자동 11.8km/ℓ.
안전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3중 구조 초강성 프레임으로 차제를 만들었고,운전석 및 동반석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을 달았다.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차량자세 제어장치)와 급격한 내리막길에서 버튼 조작만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HDC(Hill Descent Controle)' 등 첨단 안전장치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2륜구동 수동형이 1741만원이며 최고급인 4륜구동 하이퍼 자동형이 2580만원.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SUV의 실용성에 더해 쿠페의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원한다면 액티언만한 차를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