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부 카르멘 현대 여성 욕망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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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뮤지컬로 만든 '카르멘, 더 뮤지컬'이 25일부터 11월21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정열적인 집시 여인과 순수한 청년의 숙명적인 사랑을 그린 것으로 세계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평가받는 걸작. 범죄 혐의로 잡힌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풀어주고 함께 달아난 돈호세,카르멘을 사로잡는 투우사 간의 음모와 애정,질투 등이 극적으로 묘사된다.
뮤지컬 '카르멘'은 뮤지컬 '아이다'처럼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주제와 노래로 들려주는게 특징.요부와 악녀로 지탄받는 카르멘은 욕구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려는 현대 여성으로 그려진다.
귀에 익은 아리아 '꽃노래'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은 재즈와 살사 등으로 편곡돼 소개된다.
카르멘 역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박해미와 지난해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여우 신인상을 받았던 가수 쏘냐가 맡았다.
돈호세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장섭과 탤런트 김승수가 더블캐스팅됐다.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김승수는 "방송드라마에서 사랑에 목 매고 미치는 역할을 자주 했기 때문에 돈호세 역에 발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법래 이호성,가수 서락 등이 함께 무대에 선다.
권호성이 연출을 맡았다.
㈜쁘리스텔이 주최하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총제작비는 21억원.공연시간은 화ㆍ목ㆍ금 오후 7시30분, 수 오후 4시와 7시30분, 토ㆍ일 오후 3시와 6시30분.
(02)422-353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