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들이 거래 고객사의 정보보호 서비스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고객사의 각종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줌으로써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도입하는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영국 표준협회(BSI)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관한 국제표준인 BS 7799 인증을 획득했다. 회계법인이 회계감사,세무,경영자문 서비스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BS 7799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삼일회계법인측은 밝혔다. BS 7799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정보보호와 보안관리 부문에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 고객의 정보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도 자체적인 정보보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미국 KPMG 본사가 전 세계 네트워크 회사를 상대로 수시로 보안점검을 벌이는 등 고객사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요 회계법인들도 정보보호 체계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