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정련(부산 내원정사 주지) 등 6명의 스님이 31일 열리는 제32대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나선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관, 정련 스님을 비롯 법열(서울 적조사 주지), 월서(호계원장), 대우(정읍 백련선암 회주), 각명(고양 부황사 주지), 장주(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스님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선거기호는 1번 지관, 2번 정련, 3번 법열, 4번 월서, 5번 대우, 6번 각명,7번 장주 스님 순으로 정해졌으나 법열 스님이 미등록 사설사암 문제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31일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나서게 된다.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해인사 주지, 중앙종회 부의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서울 경국사 주지,동국대 이사 등을 맡고 있다. 1958년 부산 선암사에서 석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련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포교원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내원정사 내에 유치원을 만들어 지난 21년간 매년 600여명의 아이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월서 스님은 1956년 구례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종회의원,총무부장, 불국사 주지, 제8대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다. 대우 스님은 1959년 선운사에서 운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선운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각명 스님은 1968년 월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청계사 주지, 총무원 호법부호법국장 등을 거쳐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통합학생회장을 맡고 있다. 제주 출신 장주 스님은 1960년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임허사 주지 등을 지낸 데 이어 현재 포항 오어사, 법보신문사 사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는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등 총32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이 중 과반을 득표해야 총무원장에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가 총무원장이 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