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4일 "민주당은 중도실용주의 세력을 규합해 한국정치의 새 판을 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진실한 정치가라면 한 때의 유행에 따르기보다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국정치의 창조적 파괴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시급한 문제가 아닌 만큼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남북 교류협력 문제와 관련,"남북이 동시에 군축을 진행하면서 남는 인력과 물자를 북한의 인프라 건설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통일사업단'(가칭) 창설을 제안했다. 또 남북교류협력기금과 별도로 '남북경제협력기금'을 만들고,민간기업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대북투자펀드'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