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의 보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4분기 중 보증액을 2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중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액은 총 11조2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신용보증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4분기 중 신보가 1조8000억원을,기보가 7000억원을 각각 신규 지원하는 등 모두 2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 경우 4분기 보증액은 이미 계획된 8조7000억원에서 11조2000억원(신보 7조7000억원,기보 3조5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신보는 올해 총 보증액이 당초 계획보다 5000억원 많아진 30조5000억원으로 늘어나고 기보도 당초 달성이 어려웠던 올 지원액 11조원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양 기관은 장기 고액 보증이용업체에 대해서는 만기 상환비율(내입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고 실적부진 영업점에 대해서는 임원방문을 통해 지원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 보증상환기업 중 매출액이 증가해 보증수요가 늘어날 경우 신규공급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진 중기청장은 "기보의 회사채 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CBO) 부실화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3분기 신규·갱신보증이 줄어들었다"며 "보증축소에 대한 중소기업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증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