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이 국제 아연가격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대폭 좋아졌다. 고려아연은 24일 지난 3분기에 매출액 3309억원,영업이익 371억원,순이익 157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80%나 급증했고 순이익도 21.99% 늘었다. 전문가들은 아연가격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 고려아연이 인듐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형 현대증권 소재팀장은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추정치보다 25억원가량 더 많은 수준"이라며 "국제 아연가격이 10월 들어 지난해보다 27% 이상 오른 t당 14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7월부터 월 4∼5t 규모의 인듐 생산까지 시작해 영업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인혁 CJ투자증권 선임연구원도 "아연가격이 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인듐 사업의 경우 재고 조정이 끝나면 판매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