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복원된 후 도심 주변의 열섬현상이 약화됐다.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청계천 주변 지역에서 기온 분포 및 특성을 분석한 결과 청계천 복원 후 주변 지역 기온이 낮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청계천 복원 전에는 청계천 주변 지역 기온이 서울 평균보다 약 2.2도까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계천 주변에 상업·업무용 건물이 집중된 데다 교통혼잡으로 인공적인 열 배출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원 후에는 청계천 주변 지역 기온이 복원 전보다 1.3도 낮아지면서 열섬 효과가 약화됐다. 청계천 내 녹지의 기온은 청계천 주변 지역보다 0.9도 낮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