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60%이상, 8ㆍ31대책 이전보다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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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60% 이상이 8·31대책 이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전체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94%가 가격 하락세를 보여 가구별 하락 분포가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8·31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60%가량이 매매가 하락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강동구는 전체 재건축 아파트(1만8656가구)의 94%인 1만7446가구가 시세 하락을 나타냈다.
이어 강남구 송파구도 재건축 대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7%와 65%가량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구는 23% 정도만 하락세를 보여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하락 가구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큰 폭 상승했던 사업 추진 초기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수익성 악화로 인한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