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고유가 상황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소재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 요인과 애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34.3%는 최대 불안 요인으로 고유가를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은 정책 불확실성(22.0%)이 뒤를 이었고 환율변동(18.3%),세계경기 둔화(10.7%),금리 인상(6.7%)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침체국면 지속(49.0%) 또는 악화국면(8.3%)이라고 답해 미약한 회복세(36.7%)나 완연한 회복세(6.0%)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기업들은 '경기회복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투자촉진 등 기업환경 개선(3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책 일관성 등 경제외적 불안요인 해소(27.7%) △추가적인 부양책 등 내수 회복에 전념(23.7%) △유가 환율 등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13.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