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FRB 의장에 버난케 .. 부시, 24일 지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31일 임기가 끝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임자로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51)을 24일 지명했다.
버난케는 마틴 펠드스타인 전미경제연구위원회 위원장, 글렌 허바드 콜럼비아대학 교수와 함께 차기 FRB 의장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후보자 중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올 6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기 전 3년간 FRB 통화정책이사를 역임하며 그린스펀과 호흡을 맞춰 그린스펀의 통화정책을 대체로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버난케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그린스펀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한선 설정을 주장한 사실을 들어 증권과 외환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그의 선임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악관은 지명 이유에 대해“버난케는 시장과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버난케 지명자는 하버드대학을 거쳐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7년간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