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은 그룹 의약연구소의 5년간의 연구 끝에 94년 개발된 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그때까지 관절염 환자들은 파스와 습포제를 이용해 일시적 진통완화 효과를 누리는 것에 만족하면서,실제로 병을 잡아주는 '먹는약'은 위장장애라는 부작용 때문에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된 케토톱은 먹는 약과는 달리 위장장애를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진통을 뛰어넘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폭넓은 인기를 끌게 된다. 이후 유사품이 난립하는 가운데서도 10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의 대기록을 만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