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우승상금 20만2500달러)이 2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길이6274야드)에서 열린다.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을 비롯 정상급 선수 69명(아마추어 1명 포함)이 출전,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다.


소렌스탐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지,아니면 한국 선수가 다시 챔피언이 될지가 관심사다.


◆소렌스탐 첫 우승할까=소렌스탐은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다.


2002년 첫 대회에서는 공동 5위에 머물렀고 2003년에는 불참했으며 지난해에는 공동 2위를 했다.


소렌스탐이 현존하는 31개대회 중 한 번도 우승을 못해 본 대회는 9개.그 가운데 4개 대회(SBS오픈,코로나 모렐리아챔피언십,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사이베이스클래식)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개 대회의 우승컵만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 5개 대회는 미켈롭울트라오픈,웨그먼스 로체스터,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스테이트팜클래식,CJ나인브릿지클래식 등이다.


2주 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42년 만에 단일 대회 5회 우승 기록을 세운 소렌스탐의 경쟁자는 현재로서는 자신밖에 없다.


◆4회 연속 '토종 챔피언'이 탄생할까=올해로 4회째인 이번 대회는 초대 박세리(2002년)부터 안시현(2003년)-박지은(2004년) 등 한국 선수가 우승을 독차지해왔다.


한국 선수 중 선두 주자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이다.


그러나 올해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는 데다 2주 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파3홀에서 '쿼드루플 보기'를 하며 무너지는 등 심리적으로도 흔들리고 있어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년 전 안시현처럼 예상치 못한 선수가 등장할 수 있다.


국내 여자프로 골프계에선 올해 열린 10개 대회의 챔피언이 모두 다를 정도로 기량이 평준화돼 있다.


대회 기간 컨디션이 좋고 운이 맞아떨어질 경우 누구라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CJ소속 선수인 박세리는 TV 해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