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출산율 저하에 대한 대책으로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총 7조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현행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보육료 지원 확대'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반으로 엇갈려 팽팽한 논쟁을 벌였다.


'찬성'쪽에 선 네티즌들이 58.6%로 조금 더 많았다.


아이디 '카푸치노'는 "꼭 그 돈을 받기 위해서 애를 낳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을 정부가 보조해주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애를 낳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부부에겐 용기를 주게 될 것"이라고 봤다.


'sooya99'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사회 전반의 여건 변화가 필요하지만,그 첫걸음으로 보육료 지원을 늘리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반대(41.4%)'쪽 네티즌들은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모습들이었다.


아이디 'kmrwhite'는 "돈 몇 푼 쥐어주는 걸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 문제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충고했고,'hicotest'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은 생색내기"라며 "어차피 그 돈 전부 우리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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