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선점경쟁.. 삼성, 기업대상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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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퇴직연금제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시장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삼성증권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초청,대규모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와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노무라증권과 제휴를 맺은 삼성증권은 이날 호야그룹과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기업들의 퇴직연금 운용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근 보험사 등에서 경력직원을 대거 영입한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팀을 퇴직연금본부로 승격시키고 임원급 본부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컨설팅사인 왓슨와이엇과 제휴를 맺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지주 계열의 금융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사전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은행·보험사와 증권사에 나눠서 맡기겠다는 곳이 의외로 많았다"며 "신한·조흥은행,신한생명 등 계열사와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도 퇴직연금팀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은 전산시스템 구축을 내년으로 미루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