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전셋값 오름세 '스톱'..지난주 올들어 첫 상승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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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분당과 용인지역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멈춰섰다.
25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주간 전세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23.7%와 16.3% 각각 올랐던 분당과 용인의 전셋값 상승률이 10월 셋째주(17일 기준) 들어 제로(0)%를 기록하며 8·31대책 이후 계속된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용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멈춘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전주(0.5%)에 비해서도 크게 안정된 양상이다.
이들 지역은 8·31대책 발표 후 매수세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대책 발표 후에만 6.98%와 4.95% 각각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도 0.3%로 전주(0.4%)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과천의 경우 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북 지역도 0.2%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은 4분기에만 6028가구가 준공돼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 1~9월(6747가구) 실적에 육박하는 데다 분당·용인권도 내년 중 1만7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값 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8·31 대책을 전후로 계절적 요인과 전세 전환 수요가 겹치며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비수기로 접어드는 이달 들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강남권의 경우 지난달 주택거래신고 건수가 270가구에 불과해 매매·전세 시장이 동반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