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이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회의에 '삼성의 성공 스토리'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세계경영자회의'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향한 삼성의 영감'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요타 닛산 구글 도시바 등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500여명이 참석,삼성의 성공경영 비결과 사업전략에 귀를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반도체 사업의 성과에 대해 "경기침체기에도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확대한 리스크 테이킹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관계자가 세계경영자회의에 초청받아 강연하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 글로벌PR담당 권계현 상무도 같은 날 스위스에서 개최된 'UN 무역개발회의'전문가 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성공과 개발도상국에의 공헌'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상무는 100명의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1969년 흑백TV를 시작으로 전자업계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단 기간에 세계 일류 전자기업으로 도약한 경영철학,혁신,디지털기술 등 3대 핵심 요인을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