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원금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또 변액보험의 예정신계약비도 내년 4월부터 인하돼 해약환급금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변액유니버설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보험료 전체가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비 등을 제외한 부분만 투자되는데 이에 대해 고객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투자원금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은행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투자실적에 따라 향후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는 상품을 말한다.


김 부원장은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원금 공개는 기업의 원가 공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지만 외국에서도 이 상품에 한해 투자원금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며 "납입 보험료 중 특별계정에 투입되는 투자원금을 공개하는 방안을 업계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변액보험의 예정 신계약비가 저축성보험인 연금보험에 비해 너무 높아 해약환급금이 낮기 때문에 민원 발생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예정 신계약비를 낮추는 방안을 작업 중이며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예정 신계약비를 낮춰 해약환급금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변액보험의 주식편입비율이 적정히 유지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변액보험 적립펀드의 90%까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관련,규제할 근거는 없지만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등의 측면에서 지도해나갈 예정이라고 김 부원장은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