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은 올해 3월 이후 4조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의 1%,외국인 보유액의 2.5%에 해당한다. 외국인이 주식을 파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주가 수익률 차이다. 외국인은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해 선진국 시장과 국내 시장 사이에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시점에 매도를 시작했다.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미국시장과 우리 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감소하고 있다. 국내외 주가 상승률 격차가 줄면서 외국인 매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도량이 줄어든다 해도 앞으로 외국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식을 내다 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국내 금융 자산의 축적이 이뤄지고 있어 일상적인 수준의 매도를 해소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