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발발시 홍콩 호텔과 소매업체의 이익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나 주가 반응은 사스만큼 강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도이치뱅크는 조류독감 발생 우려감으로 홍콩의 소매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지난 2003년 사스와 달리 이익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당시 지오다노 주가가 23% 떨어지는 등 평균적으로 20% 내외의 주가 하락세를 겪었으나 외부쇼크를 경험한 투자자들의 속성상 주가 하락은 사스때보는 격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돌발 악재를 의식해 대형주나 하강사이클때 탄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