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장급 고위 법관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사시 21회 출신이 2명이나 대법관 제청을 받으면서 종전 관례에 따라 선배 법관들이 잇따라 옷을 벗고 있다. 25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김연태 사법연수원장(사시 12회)과 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사시 13회)이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을 방문하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경 지방법원의 모 법원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대법관 제청 이후 법원장 중에 처음으로 사의 표명이 이뤄진 것이다. 현재 법원에 남아 있는 법관 중 이번에 대법관 제청을 받은 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의 선배 및 동기 법관으로는 사시 11회 1명,12회 3명,13회 8명,14회 6명 등이다. 이에 따라 고위 법관의 추가 사표 제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