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24
수정2006.04.03 06:26
APEC 경호와 안전은 '이상 무'.
부산 주요 지역 곳곳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회의 참석자를 보호하기 위해 테러에 대비한 각종 첨단 장비와 인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육·해·공 입체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APEC 경호안전통제단이 총괄하고 있는 이번 작전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3만7000여명의 경호·안전 인력이 투입됐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한반도 주변 상공에는 공중 조기 경보기가 24시간 정찰 활동을 벌이고 해상에는 미국 항공모함이 배치되며 수중 침투에 대비한 첨단 장비도 동원된다.
특히 해양 경찰은 바다에 인접한 해운대 동백섬 제2차 정상회의장의 안전을 위해 주변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들로 하여금 반경 7km 이상 떨어지도록 해상을 통제하고 있다.
소형 선박에 의한 해상테러 가능성에 대비,적외선 열상카메라 등 최신 장비를 갖춘 해경 초고속 경비정을 배치했다.
관세청은 부산세관에 관세청 APEC상황본부를 설치하고 항만 감시인력 286명을 재배치,부산항의 안보를 위해 물품 밀반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각 부두에 설치된 고성능 폐쇄회로TV 105대 등 첨단 감시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김해공항의 경우 정상회의 보름 전부터 탑승객은 물론 배웅 또는 마중 나온 일반인에 대해서도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X레이를 통해 이상이 없으면 평소 그냥 통과되던 전자제품도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할 계획이다.
보안구역 8곳에도 지문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공항 상주 직원 2600명의 지문을 등록,본인 확인을 거쳐야 출입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1,2호선 73개 역사 곳곳에 '시민안전봉사대' 3000명을 배치해 테러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물론 정상회의장과 인접한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및 아쿠아리움은 정상회의 당일인 11월18일 휴무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