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 내린 1179.00으로 장을 마쳤다.반면 코스닥지수는 594.58로 0.79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美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지수는 1170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4일째 팔자 공세를 이어가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7억원과 1595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고 개인은 24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183억원 순매수. 증권과 운수장비,섬유의복,기계 등은 올랐으나 통신(2.1%)과 운수창고,철강,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6만3000원으로 소폭 밀려났고 한국전력과 국민은행,POSCO,LG필립스LCD 등이 약세권에 머물렀다.특히 장 마감 후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키로 한 하이닉스가 7.3% 급락했다.현대차와 우리금융,LG전자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부가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부분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텔레콤과 KTF 등이 하락하며 통신업 지수를 끌어내렸다.반면 보조금 부활 시 수혜주로 꼽힌 팬택은 2.1%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장기 영업전망이 양호하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7.5% 뛰어올랐다.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우리투자증권도 3.9% 상승했으며 북한이 현대측에 대북사업 관련 협의를 제의했다는 소식으로 광명전기선도전기, 비츠로시스 등 대북 송전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동서,LG마이크론 등의 내림세를 보인 반면 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CJ홈쇼핑,다음 등은 상승했다. 인터넷 게임 후발업체 중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온 웹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테크노세미켐이 3.6% 상승했다.반면 BNP파리바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인터파크가 8.7% 급락했고 디에스엘시디도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며 12.7%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91개 종목이 상승했고 35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425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404개를 소폭 웃돌았다. 한편 대신증권은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기간 조정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실적 개선 및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적절하다고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