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파동에 유통업계 희비 .. 할인점 판매 늘고 온라인 주문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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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파동의 불똥이 국산 김치로까지 확산,할인점 판매는 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주문은 급감하는 등 국내 김치유통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생충 알 검출로 비롯된 김치 위생에 대한 불안감이 중국산뿐 아니라 국내산 김치에까지 확산되면서 부분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얘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두산 종가집 김치,동원F&B 양반김치,농협 아름찬 김치 등 포장김치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중국산 김치 파동 후 하루 평균 판매량이 13~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산 김치의 대체수요 덕분에 국산 브랜드 김치 판매가 조금 늘었지만 2차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께 국산 김치 290개 제품에 대한 기생충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선 하루 평균 김치 매출이 20~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쇼핑몰은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일제히 중국산 김치를 철수했었다.
옥션 G마켓 등 마켓플레이스의 경우 김치의 상품등록 건수가 300여건에서 100여건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상 중국산 김치의 파동 여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