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포털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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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인터넷 포털들이 활로를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털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자칫 설 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 포털들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띠앙이 대표적이다.
5년 전만 해도 다음 야후와 함께 3대 포털로 꼽혔던 네띠앙은 지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게임 업체 조이온을 인수하면서 게임 포털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챌도 엔터테인먼트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달엔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 '프리톡톡'(talkbox.freechal.com)이란 게시판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들이 유머 연예 포토 시사 등의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해 참여하는 서비스다.
지난 21일에는 3년 만에 게임 사이트 '노라조'를 개편하고 선두권 게임 포털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드림위즈는 '마니아' 서비스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마니아' 서비스가 활성화하자 이를 주력 서비스로 바꿨다.
또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니아 커뮤니티를 컴퓨터 및 디지털기기,게임,라이프,펀(Fun),스포츠,여성 등 6개 카테고리로 재편했다.
모기업과 힘을 합쳐 경쟁력을 강화하는 포털도 있다.
하나포스닷컴은 모기업인 하나로텔레콤의 400만 초고속 인터넷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회사 조직을 하나포스사업팀과 포털사업팀으로 나눈 데 이어 하나포스닷컴 사이트를 초고속 인터넷 고객 전용 섹션과 일반 네티즌 전용 섹션으로 양분했다.
지난해 e메일 지도검색 등 인터넷 포털의 전통적인 영역을 강화했던 파란닷컴은 요즘에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멀티액세스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또 모기업인 KT가 내년 중반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무선 및 방송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