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24
수정2006.04.03 06:25
정부가 세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무원 업무추진비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각 부처 업무추진비는 모두 1277억원으로 올해(1558억원)에 비해 18%,부처 요구안(1589억원)에 비해 19.6% 삭감됐다"며 "업무추진비를 매년 20% 안팎씩 줄여 장기적으로는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무추진비란 공무원들이 다른 행정기관이나 국회 등과 업무를 추진할 때 공식 행사비나 식사비용으로 사용하는 일종의 대외업무비다.
변 장관은 "내년도 업무추진비를 깎는 데 대해 부처에서 여러가지 부작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괄적으로 20%가량 삭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획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일부 부처에만 업무추진비가 허용되고 있으며 그나마 몇 만달러 수준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