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및 송전, 배전을 비롯해 수많은 전기전자 제품과 기기들의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권선용(Winding Wire) '동(Copper)' 소재를 개발하고 만드는 일은 전통산업이자 기피업종의 하나이다. 일반 소재산업과 달리 고도의 정밀성과 가공성을 요구 하는데다 이를 용해하고 주조하는 일이 힘들기 때문. 하지만 충북 음성군에 본사를 둔 직원 수 330명의 소재전문 기업 (주)삼동(대표 이이주 www.samdongkorea.com)은 구직자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일하고 싶어 할만한 업체다. 내수를 석권하고 수출에서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내수에서는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시장을 제패하고 있으며, 수출은 2003년 기준 64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700억원이며, 올해는 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삼동은 지나온 30년 동안 오직 전기에너지 발전을 위해 한 길만을 걸어온 기업답게 이력도 화려하다. 199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고압 변압기의 핵심 소재가 되는 '연속전위권선'은 국내 변압기 제작에 소요되는 전량을 공급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와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에 두루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과 미주, 동남아, 유럽, 호주,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는 이 회사는 외화 획득에 한몫하는 효자기업이다. 수출액이 전체 생산의 45%를 차지 할 정도로 그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특히 절연평각동선은 세계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지난 1993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 회사는 작년에는 14배가 늘어난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1년에 100% 이상씩 수출규모를 늘려나간 셈이다. 세계적인 기술력은 각종 전시회 마케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02년 '서울 국제 종합전기 기기전'을 시작으로 미국의 '송· 배전 전시회', 독일의 '권선용 코일, 절연재 및 전기기기제조 전람회' 등 세계규모의 전시회에 매년 참가해 호평을 받고 있다. 본사가 있는 음성과 문경, 아산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주)삼동은 R&D능력과 기술력, 생산력, 마케팅능력을 두루 갖춘 차세대 한국경제의 엔진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