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26 재선거의 투표율은 역대 재·보궐선거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재선거에는 오후 3시 현재 전체 유권자 53만8046명 가운데 14만2852명이 투표를 마쳐 평균 26.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4·30 재·보궐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 23.8%는 물론 당시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6곳의 평균 투표율(25.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울산 북구가 32.7%로 가장 높았고 대구 동을도 오후 들어 투표율이 상승하면서 31.3%를 나타냈다. 경기 광주시와 부천시 원미갑은 각각 24.2%와 19.6%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중앙선관위는 이 추세대로라면 최종 투표율이 35%를 넘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실시된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003년 4월과 10월 재·보선이 각각 29.5%와 34.2%였고,지난해 6월 재·보선 28.5%,10월 재·보선 33.2% 등이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4·30 재·보선은 33.6%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