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조선업체 등이 달러를 시장에 대거 쏟아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50전 하락한 1042원50전에 마감됐다. 지난 7월22일의 14원20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하락한 1049원에 거래를 시작해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115.63엔에서 115.08엔까지 떨어지자 그동안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해외 투자은행들이 달러 매도에 나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