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상가가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상가의 성격과 주변 상권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다. 상가 유형에 따라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근린상가,상권과 임대수익 분석할 필요 도심에 위치한 근린상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함께 8·31대책 이후 투자 유망 상품으로 분류된다. 확실한 배후 상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명동 등 일부 도심에서는 일반 근린상가의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근린상가에 투자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인근 상권과 수익률에 대한 분석이다. 신규 분양 상가의 경우 주변에 비슷한 상가의 매매가와 임대수익률을 조사해봐야 한다. 일단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이라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공급 많은 주상복합 상가,일단 주의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를 타고 성황리에 분양됐던 주상복합 상가는 최근 들어 임대가 부진하다. 입주민만을 대상으로는 상권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해 장사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입주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저층 상가의 공실률이 높다. 제대로 된 상권이 형성되려면 주상복합 상주 인구뿐만 아니라 유동인구의 유입도 필요한 만큼 입주 시점에 인근에 충분한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주상복합의 입지가 금융권 회사가 밀집한 곳일 경우 편의시설에는 좋지만 저녁시간이면 지역 전체가 공실화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상층부가 주거단지로 이용되는 것보다는 업무시설로 이용되는 주상복합의 상가 이용도가 높다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테마상가,시행사의 운영전략은 어떤가 테마상가의 경우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데다 테마상가의 주류를 이루는 전자,의류상가가 인터넷 쇼핑몰과 아울렛 매장 등에 밀려 영업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테마상가를 고를 때는 해당 쇼핑몰이 다른 테마상가와 충분한 차별성을 가지는지,시행사가 내세우는 운영전략은 타당한지 검토해야 한다. 특히 분양시 확정수익률을 제시하는 테마상가의 경우 수익 보장의 신뢰성을 따져봐야 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