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지분 23.4% 매각 ‥ 130여 투자자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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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전체 지분의 23.4%인 1억300만주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옛 채권단)는 보유 지분 73.7% 중 경영권이 달린 50.3%를 제외한 나머지 23.4%에 대해 이날 국내 투자자에게는 블록세일(일괄매각) 방식으로,해외투자자에겐 주식예탁증권(GDR) 발행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26일 종가(2만950원)에서 7.9% 할인된 1만93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조9879억원이다.
국내외 매각 비율은 국내 37%(3800만주),해외가 63%(6500만주)다.
특히 국내 지분 인수 신청 물량은 우선적으로 전량 배정했다고 협의회측은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기관 130곳과 해외펀드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하이닉스 인수설이 도는 LG전자와 동부그룹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입찰에는 해외 장기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해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낮아졌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매각하지 않은 나머지 지분 50.3%는 오는 2007년 말까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조일훈·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